시작하고 나서 엄청 열심히 살았다. 정말 매일 일찍 일어나고, 산책도 맨날 하고! 공부는 당연히 매일 했다ㅋㅋㅋ 그러다가 목요일에 남자친구가 와서 거의 반나절을 놀게 됐다. 이게 시발점이 될 줄은... 누가 알았겠는가... 나는 그냥 놀고나서 개운하게 공부 시작하면 되겠다 싶었는데 왠걸 마음이 너무 무거웠다. 급 우울해지고... 나는 왜 이렇지... 이러면서 땅굴을 파게 되었다. 뭔가 스터디도 나만 제대로 못하는 것 같고... 목업도 하나밖에 못 만들었고 예습도 지금 못했는데... 복습도 당연히 못하고... 이런 부담감이 나를 옥죄어왔다. 근데 여기에 글로 쓰고 나니까 더 웃긴 건 해야할 건 다 하긴 했다는 거다ㅋㅋㅋㅋ 목업도 하나만 만들면 되는건데 내 성에 안차서 더 만들려고 했던거고 예습은 애초에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