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차 주간일기] 땅굴파고 들어갔다가 다시 나왔습니다⛏

시작하고 나서 엄청 열심히 살았다.
정말 매일 일찍 일어나고, 산책도 맨날 하고!
공부는 당연히 매일 했다ㅋㅋㅋ

그러다가 목요일에 남자친구가 와서 거의 반나절을 놀게 됐다.
이게 시발점이 될 줄은... 누가 알았겠는가...
나는 그냥 놀고나서 개운하게 공부 시작하면 되겠다 싶었는데
왠걸 마음이 너무 무거웠다.
급 우울해지고... 나는 왜 이렇지... 이러면서 땅굴을 파게 되었다.

뭔가 스터디도 나만 제대로 못하는 것 같고...
목업도 하나밖에 못 만들었고
예습도 지금 못했는데... 복습도 당연히 못하고...
이런 부담감이 나를 옥죄어왔다.
근데 여기에 글로 쓰고 나니까 더 웃긴 건 해야할 건 다 하긴 했다는 거다ㅋㅋㅋㅋ
목업도 하나만 만들면 되는건데 내 성에 안차서 더 만들려고 했던거고
예습은 애초에 안해도 되는거고 복습은 이전에 미리 해두긴 했었다.
스터디는 애초에 내 차례도 아니었고...

이 놈의 완벽주의가 또 다시 스멀스멀 피어올라서 불안했다.
그냥 완벽하지 못할 바에는 아무 것도 하기가 싫었다.
내 회피성향이 나에게 그냥 누워서 휴대폰이나 계속 보자고 외쳤다.
아오!!!!😖 그러다가 남자친구한테 다 얘기하고 하루 정도 혼자 생각도 해보고
혼자 코인노래방에서 2시간 동안 노래도 부르고 ㅋㅋㅋ
그러고 나서 자리에 앉아 목업을 만들었다.
그러니까 마음이 편해졌다.
그냥 하면 되는거지.
완벽할 필요도 없고, 애초에 처음부터 완벽을 바라는 건 요행이다.
심지어 오늘 페어분께 칭찬도 받아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ㅎㅎ

어쨌던 이번 주의 위기는 이런 게 있었다...
어떤 분의 블로그에서 봤던 KPT라는 게 좋아서 나도 매주 실천해봐야지 싶었다. ㅎㅎ

🥞KPT

Keep

• 매일 산책하는 것
• 아침마다 영양제 챙겨먹는 것
• 집 안 정리 깨끗히 하는 것

Problum

• 주말 공부량이 적음
• 스터디에서 할 것 미리 못 정해둠
• 완벽해야 된다는 강박

Try

• 토요일 낮은 완전 노는 시간으로 빼두고, 토요일 저녁부터 일요일까지 공부하는 시간으로 두기.
• 스터디 주제는 발표 이틀 전에 미리 정하고 전날에 내용 작성, 당일에 한 번 훑어보기.
• 완벽하지 않아도 그냥 앉아서 하기. 기분이 너무 안 좋으면 잠깐 나가서 걷다가 휴대폰을 멀리 두고 공부하기.

2022.10.26 수요일

figma로 와이어 프레임을 먼저 구상했다.
필요한 요소 이름을 넣고 어떻게 만들건지 배치를 해두었다.
확실히 미리 와이어 프레임을 짜두니까 뒤에 css짜기가 편리하다.
정말 건축을 하는 기분도 든다.

그렇게 만든 허접 목업

2022.10.28 금요일
혼자서 예습으로 계산기 javascript 잇는 걸 학습했는데
도저히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어서 아고라스테이츠에 처음으로 질문했다!

 

나름 열심히 고민했지만...
교육 엔지니어님께서 달아주신 댓글을 보고 살짝 절망했다.
창피하기도 하고...
난 아직 이런 거 할 짬도 아닌데 설쳤나 싶었는데
생각해보니까 그래야지 늘 것 같다!😈

우리 교육 엔지니어님들... 다 너무 멋지시고 짱이자나...😍

https://github.com/codestates-seb/agora-states-fe/discussions/442#discussioncomment-4015331